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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에서 테러범에 대한 인식을 바꿨던 사건.jpg
글쓴이 : rwhilmas
작성일 : 21-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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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포트 후드 총기난사 사건.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 후드 기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사망자중 임신부가 포함되어 있어서 14명임) 33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권총 하나를 들고가서 무자비하게 살해를 저질렀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민간인이 아니라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이었다. 

 

Hasan_nidal.jpg

 

1970년에 태어난 니달 하산 소령은 팔레스타인에서 이민온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이민2세였다. 당연히 무슬림으로 자랐지만 테러 1년 전 까지는 극단주의 성향은 보이지도 않았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아무 문제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도 갔다.

 

Young_Nidal_Hasan.jpg

 

식당을 하던 부모님덕에 경제적 어려움도 겪지 않았고

수염같은건 기르지도 않고 극단주의와는 먼 평범한 무슬림으로 자라났을 뿐이다.

 

1988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 육군에 입대한 하산은 군대에 다니면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하면서 92년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다시 버지니아 공대에 입학을 하면서 1995년도에 생화학 학사 학위를 받는다. 두 학교에서 모두 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쿰 라우데 이상의 성적으로 졸업했음은 확실히다.

학사학위 취득후 1997년 그는 다시 장교로 임관했고 미국 내에서 군의관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국방의대에 진학하게 된다.

이것만 봐도

이등병이 입대후에 커뮤니티 컬리지 -> 버지니아 공대 -> 국방의대 테크를 탔다는 소리인데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보일것이다.

 

NH.jpg

국방의대 졸업후 군의관이 된 하산

 

하산은 2003년 졸업후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면서 정신과 군의관으로 착착 커리어를 쌓아갔다.

월터 리드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미군에 근무하는 무슬림 군인들과 코란속 세계관' 같은 PPT를 발표하기도 했으나 이건 정신과 군의관인 자기가 하는 일이었고 극단적인 내용도 아니었다. 무슬림으로 근무하고 있는 미군들 사기와 불행한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무슬림 병사들이 양심에 찔리면 전역시킬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내용 정도였기 때문에 FBI나 기타 다른 기관도 '전혀' 낌새를 알아차릴수 없었다.

정신과 군의관이 이정도 PPT랑 일상대화 한 거 가지고 테러리스트라고 잡아가면 미국내에서 남아나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 하산은 알카에다의 핵심인물 안와르-알-아울라키를 만나면서 극단주의에 빠지게 된다.

 

Anwar al-Awlaki.jpg

 

안와르 알 아울라키.

 

예멘계 미국인으로  알카에다에 가기 전에는 2000 ~ 2001년도 미국내 모스크에서 이맘을 하면서 지내고 조지워싱턴대에서 무슬림 이맘으로 일하다가

알카에다에 합류하기 위해 예멘으로 갔다 

2011년 미군 드론 공습으로 죽기 전까지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이었다.

군의관이 어떻게 알카에다 핵심멤버를 만났는지 궁금한 친구들 있을텐데 실제로 만난것도 아니다.

하산은 같은 미국인이며 무슬림인 안와르 알 아울라키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으며

안와르의 블로그를 탐독했고 거기 적혀있던 메일 주소를 통해 몇통의 이메일을 나눴고

이맘출신이던 안와르 알 아울라키의 언변 덕인지 하산은 바로 돌아버리게 된다.

 

이때가 테러 1년전이 2008년 12월이다.

 

여기서 미국 수사기관은 한번의 오판을 하게 되는데 미국은 안와르 알 아울라키와 -하산간의 이메일 내용을 이때쯤 포착했었다.

정신과 군의관인 하산이 정신건강 연구를 위해서 연락하는것으로 판단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산은 이미 연구과제로 위에도 언급했던 무슬림 병사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고 이 연구는 상부에 승인도 받은데다가 

안와르 알 아울라키랑 나눴던 대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죽여라' '쏴라' 하는 명시적 문구없이 두루뭉술하게 병사들을 '영적으로 인도' 하라는 표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말 안와르와 메일을 주고받아서 슬슬 극단주의의 늪에 빠지게 된 하산은 2009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자살폭탄테러를 보도한 사이트에 자기 본명인 NidalHasan이라는 닉네임으로 이런건 고귀한 희생이라거니 하는 발언을 남기면서

극단주의자를 지지하게 된다.

 

그러다 2009년 6월 하산의 범죄에 영감을 주게되는 한 사건이 나게 된다.

 

Abdulhakim Mujahid Muhammad.jpg

이놈도 마찬가지로 미국인이었고 극단주의에 동화되어

Carlos Bledsoe에서 Abdulhakim Mujahid Muhammad로 개명한 후 

24살짜의 나이에 다짜고짜 SKS 소총들고가서 모병소에다 총을 쏴대서 이등병 한명을 살해하고 한명을 부상시킨 사건이다.

SSSKSSS.jpg

이거 들고가서 모병소에서 총기난사 했다는 소리다.

 

 

그 직후인 2009년 7월 하산은 이제 총기 한정을 구입하게 된다.

 

FN_Five-seven.jpg

 

앞에 말한 테러를 보고 구입한 FN 5-7, 이때 구입한 총으로 하산은 테러를 저지르게 된다.

 

극단주의에 완전히 빠진 하산은 이때부터 점점 일을 등한시 하게되고 동료들의 평가도 낮아지게 된다.

그러다 하산에게 11/28일 파병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당시는 이라크/아프간전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파병명령은 드문게 아니었고 하산은 이미 전에도 파병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단지 전에는 극단주의에 물들지 않았을때고 지금은 다른 상태였기는 하지만.

파병을 앞둔 하산은 오바마가 전쟁을 끝낼거라느니 헛소리를 하다가 파병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다고 주변 가게주인에게 토로하고는 했고

 

파병을 3주 앞둔 11월 5일 행동을 개시하게 된다.

 

fort hood.jpg

 

근무지였던 포트 후드 기지에 개인적으로 구입한 권총을 몰래 반입해서 무차별 총기 난사를 벌인 것이다.

 

fort hood victims.jpg

 

하산의 범행이 무자비했던점은 무작위 총격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희생자중에 임신부가 있었는데도 개의치 않고 쐈다는 것이다.

희생자 사진은 13명이지만 14명으로 발표된 이유는 희생자중 임신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산은 끝까지 저항하다 진압팀에 총격에 의해서 부상을 입었고 마비가 와서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Hassanbeard.jpg

그리고 이때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Hassan.jpg

 

 

그리고 2013년 8월 28일 하산은 사형선고를 받게되고 불명예 전역 처리가 되었으나 아직 집행되지는 않아 감옥에서 잘 살고 있는 중이다.

 

 

하산은 여러모로 여태까지 경험했던 테러리스트와는 다른 인물이었고

이 테러로 미국인이나 혹은 프로파일러들이 가졌던 테러리스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몇가지 믿음은 깨지게 된다.

 

 

-테러범은 대부분 외국인이나 혹은 적응에 실패한 이민2세일 것이다.

하산 소령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었고 이민2세지만 군에 입대해서 군의관으로 소령으로 근무하던 성공적인 인물이었다.

심지어 테러단체가 심어놓은 스파이도 아니고 테러사건까지 22년간의 군생활을 성실하게 하던 장교였다.

 

-이민2세 테러범들은 대부분 사회적응에 실패해서 극단주의로 빠지기 쉬운 하류층 이민2세들이 주로 테러범이 될 것이다.

하산 소령은 군의관으로 복무중이었고 22년간의 군생활을 하던 중이기때문에 파병이 거지같으면 재판에서 불명예 전역 각오하고 거부하고 나가서 개인 클리닉을 차리던지 하는 선택지가 있었고 금전문제도 없었다. 변호인단은 하산 소령에게 괴롭힘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하산 소령이 따로 보고했거나 다른 사람들이 목격하고 보고한 기록상에도 없어서 인정되지도 않았다. 심지어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총기난사사건처럼 주변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도 없었고 주변에서 이슬람을 모욕하는 발언이 있지도 않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발적으로 극단주의 이슬람을 접하고 총기난사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성공적 지위에 있더라 하더라도 금전 혹은 직장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산 소령은 군생활 22년차에 소령이라고 하면 진급이 늦었을거라 생각하는데 하산소령은 89년 이등병으로 입대했고 장교임관은 97년 의대졸업은 2003년으로 2009년 테러당시 장교임관후 12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12년차에 소령을 달았는데 미군 기준으로도 느린 진급이 아니었다. 극단주의에 빠지고 총기난사 직전에 상관이나 다른 교수들에게 근무평정이 좋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그전까지는 별 문제없었고 그 직전의 평정빼고 나면 문제없는 군생활을 이어오던 사람이었다.이를 뒷받침 하듯 법정에서 전 상관까지 나와서 그가 우수한 군인이었다고 증언했다.

 

-현역 미군 장교가 전우들을 쐈다.

베트남전의 프래깅 같은 경우가 있었지만 프래깅은 병사들간 암묵적 합의로 이루어진 처리법이었다지만 하산 소령은 그딴거 없이 그냥 갑자기 들어와서 총을 쐈다. 그것도 조준사격으로. 군생활 성실히 22년한 장교가 갑자기 와서 총기난사하는건 다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정신병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산 소령은 정신과 전문의었고 재판에서 벌어진 감정 결과 어떠한 정신질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망상이나 환각, 환청 그런게 아니라 극단주의에 감화되어 확고한 신념으로 방아쇠를 당겼다는 소리다. 

 

 

 

3줄요약

-극단주의에 빠진

-이민2세 무슬림 군의관이

-무자비한 총기난사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