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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로 구슬치기 게임에서의 깍두기는 오일남을 위한 배려였을까?
=>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을땐 그렇지 않다고 본다. 왜냐면 오일남이 호스트라서 미리 정보를 알았어도 구슬치기 게임 전까지 게임 내용을 생각해보면 미리 정보를 알고 있던 오일남에게 유리한 게임은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설탕뽑기'게임, '데스메치'였는데, 이상한 점은 설탕뽑기 게임이 시작되고 나서 오일남은 분명 어떤 게임이 나올지 미리 예상하고 게임에 참여했을텐데도 불구하고 뽑기 중 가장 유리한 삼각형이 아닌 별모양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상우가 나눠서 선택하자고 말했지만 굳이 그 의견에 억지로 따를 이유도 없었으며, 치매노인을 연기하고 있었으므로 자기는 삼각형이 좋다는 식으로 우겨 선택하는것도 가능했을텐데 그는 순순히 의견대로 각자 다른 문양을 선택하는데 동의했고 그 결과 우산 다음으로 어려운 문양인 별 모양을 선택한 점을 미뤄봤을때, 오일남의 게임참가는 정말로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어릴때 추억과 게임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얻기 위한 욕구의 발현으로 본다. 그 이후 오일남은 성기훈이 우연하게 얻은 힌트를 보고 겨우 그 게임을 통과했으니 망정이지 자칫하면 시간초과로 2라운드에서부터 탈락했을수도 있다. 게다가 그 이후 치뤘던 줄다리기 게임에서도 자신이 어떤 구성으로 된 사람들과 같은 편이 될지 완전하게 예측하는것이 불가능했으니 아무리 필승 전략이 있었더라도 확률은 반반이었을것이다. 실제 게임에서도 오일남의 전략은 초반에만 통했을 뿐 힘의 차이가 너무 나버린 나머지 바로 역전하기 시작했고, 이후 상우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탈락할뻔했으니 말이다. 결국 정말 오일남을 위한 배려가 게임속에 있어야 한다면 처음부터 게임의 설계부터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알다시피 아무리 재미있던 게임이라도 내용을 모두 알거나 자신이 모두 통제할 수 있다면 그 재미는 급격하게 반감되어 버린다. 오일남은 그런 점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게임의 룰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깍두기도 꼭 오일남을 위한 배려라고 보기 힘들다. 대신 오일남은 다른 참가자들과 다르게 호스트로써 게임 속에서 최후의 승리자 이외에 탈락으로 인한 죽음에서 자유로운 인물이었던 것일 뿐이다.
2. 한미녀는 왜 갑자기 유리 다리 게임에서 장덕수와 함께 죽는 방법을 택했을까?
=>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질 않더라. 기존에 한미녀가 생존을 위해 어떻 수를 쓰든간에 장덕수 팀에 계속 합류하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이 필요없어지자 가차없이 버려지게 되었으므로 장덕수에게 복수심이 생겼다는 극 중 구성은 이해하겠지만, 한미녀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절대로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어서라도 복수를 하는 성격이 아니었음에도 갑자기 자기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장덕수와 동귀어진을 선택한 점이 의아스러웠다. 극 중 한미녀가 보여준 생존 방식대로였다면 자신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장덕수를 죽이거나 크게 다치게 하는 전략을 사용했을테니 말이다. 장덕수와 같이 죽으려고 하는 결심이 생길만한 빌드업이 갖춰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갑자기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왜 하게 된건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게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